본문 바로가기
나들이일기

천태산 영동 영국사, 부처님오신날 가족 나들이 기록 (주차/행사/체험)

by 살랑맘 2025. 5. 9.

올해 부처님오신날(2025.05.05),
엄마와 언니, 그리고 우리 가족 모두 함께 충북 영동에 위치한 천태산 영국사를 다녀왔어요.

사찰 나들이는 아이에게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처음으로 부처님오신날 법회와 행사에 직접 참여해봤는데요,
주차부터 템플스테이, 다양한 체험 부스, 공양까지 하루가 정말 알차고 특별했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영국사 방문 시 꿀팁부터 현장 분위기와 체험 정보까지 꼼꼼히 정리해볼게요!


2025년 부처님오신날(석가탄신일),
가족 모두 함께 충북 영동 천태산에 위치한 ‘영국사’ 를 다녀왔어요.


영국사는 비교적 접근이 좋은 사찰이지만, 부처님오신날처럼 방문객이 몰리는 날엔 주차 선택이 중요해요.

- 본당 하단 주차장

절 바로 아래에 위치한 주차장은 본당과 가까워서 가장 먼저 차는 구역입니다.
도보 1분 거리, 어르신·아이 동반 시 가장 편리하지만,
차량 수용이 많지 않아 오전 일찍 도착해야 자리가 있어요. 

만차였을때 관계자분께서 막으셨거든요

템플스테이 하단 주차장

조금 아래쪽에 있는 템플스테이 주차장주차 공간이 넉넉하고 상대적으로 여유롭습니다.
절까지는 도보 3~5분 정도입니다.

✔️ 본당 아래가 만차라면 망설이지 말고 이곳 주차장 이용 추천!
✔️ 평일이나 일반 주말엔 본당 주차장도 비교적 여유 있음


 

저희는 주차를 템플스테이 하단 주차장에 했기 때문에, 본당으로 올라가기 전에 템플스테이 공간을 잠시 둘러봤어요.

이곳은 전통 한옥 양식으로 지어진 공간으로 탁 트인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산사 특유의 평온함이 느껴졌어요.
아이도 흙길과 마당을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을 만큼 넓고 안전한 구조였답니다.


건물 입구에는 프로그램 안내표도 부착되어 있었어요.
휴식형/ 체험형으로 나뉘고

  • 108배, 다도, 소원등 만들기 등 다양한 일정이 준비되어 있더라고요.
  • 한국불교문화사업단 공식 지정 템플스테이 사찰로 운영된다고 되어 있어
    믿고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았어요.

조용한 자연 속에서 ‘쉼’을 원하시는 분들에게 잘 맞는 장소라는 느낌!
다음엔 하루 묵으며 체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템플스테이 구역을 지나 본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알록달록 연등과 함께 천천히 걸을 수 있는 자갈길 산책로가 이어져 있어요.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우리를 반겨준 건!
바로 수령 1,000년이 넘는 천연기념물 제223호 영국사 은행나무가 있었습니다.

은행나무 앞 돌탑 & 소원지 체험

  • 아이들도 함께 작은 돌을 올려보며 조심스럽게 소원을 빌고
  • 옆에는 직접 소원지에 이름과 바람을 적을 수 있는 테이블도 마련돼 있었어요.
  • 종이와 펜이 비치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체험 가능

천 년을 버텨온 나무 앞에서
짧은 순간이지만 마음을 담아 한 줄 써내려간 시간이
의외로 꽤 의미 있게 느껴졌어요.


 

영국사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이어져 온 유서 깊은 사찰이에요.
입구 쪽에는 한눈에 보기 쉽게 정리된 사찰 소개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어서
방문 전후로 영국사의 역사적 배경을 이해하기 좋았어요.

- 영국사 주요 특징

  • 본래 이름은 '국청사'였고,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며 '영국사'로 개칭
  • 수차례 화재와 산사태를 겪고도 복원돼 현재까지 유지
  • 경내에는 보물 및 지방문화재 지정 유물이 여럿 존재
  • 특히 3층 석탑, 천년 은행나무, 그리고 대웅전이 대표적

조용히 둘러보며 잠시 멈춰 서 있기만 해도
마음이 가라앉는 느낌이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영국사 종무소는 관리와 안내를 담당하는 곳이에요.
템플스테이 신청이나 사찰 관련 문의도 이곳에서 진행돼요.

바로 근처엔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공용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서
아이와 함께 방문해도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 화장실도 같이 위치해 있어 동선이 편리
✔️ 깨끗하게 관리되어 있어 사용에 불편함 없음


-부처님오신날 연등 접수 & 기념 꽃 배지

영국사에서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사찰 입구 옆 공간에 소박한 체험 부스들이 운영 중이었어요.

- 연등 접수 부스

천막 아래 마련된 연등 접수처에서는

  • 연등 달기 접수 (1등 10,000원)
  • 소원지 작성
  • 간단한 불교 안내 자료 등을 받을 수 있었고요,
    현장에 계신 분들이 아이들한테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었어요.

- 기념 꽃 증정

부스를 지나며 받은 건 바로 이 연분홍 연꽃 배지!
‘부처님오신날’ 문구가 적혀 있고,직접 아이들 옷에 하나씩 달아주시면서 축하해주셨어요.

작지만 따뜻한 환대가 느껴져서
가족 모두 기분 좋게 절을 둘러볼 수 있었답니다.

✔️ 배지는 무료로 제공
✔️ 연등접수 시 원하는 이름도 작성 가능
✔️ 아이들도 즐겁게 참여 가능


 

절의 중심 공간인 대웅전 안쪽은 화려한 불화와 금빛 부처님 상으로 꾸며져 있고,
천장에는 다양한 색의 연등들이 가득 매달려 있었어요.

특히 이날은 2025년 부처님오신날 행사(5.5) 를 맞아 스님과 신도분들이 준비 중인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었어요.

 

입구 앞에는 관욕상(아기 부처님)이풍성한 생화에 둘러싸여 있었고,
이곳에서 물을 부으며 마음을 다지는 ‘관욕의식’ 도 할 수 있었어요.

✔️ 내부는 사진 촬영에 예의 필요 (우린 조심스럽게!)
✔️ 관욕 의식은 자유롭게 체험 가능
✔️ 아이들도 함께 기도하고 구경하기 좋아요

‘세상에 평안을, 마음에 자비를’
조용한 절 안에서 마음도 같이 차분해지는 시간.
잠깐의 방문이지만, 충분히 특별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공식 행사가 시작되기 전, 우리는 아이들과 함께 경내 곳곳을 천천히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어요.
사찰 내부가 비교적 조용하고 여유 있어서,부담 없이 아이들이 체험하며 걷기 좋은 환경이었답니다.

산신각으로 올라가봤습니다.

본당 오른편, 돌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산신각’ 방향을 알리는 화살표 안내판이 있어요.
등산객들도 종종 지나는 길목인데, 천태산의 자연 속에서 만나는 산사 특유의 정취가 느껴졌어요.

화려한 단청과 붉은 기둥, 그리고 수많은 불상이 가득한 법당 내부는 아이들에게도 특별한 경험이었어요.

 

한쪽 전각 안에서는 아이들과 함께 조용히 절을 올려보았어요
처음 해보는 삼배였지만, 아이들 스스로 고개를 숙이며 진지하게 마음을 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행사 전 조용한 이 시간 덕분에
우리 가족만의 힐링 같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아요.


- 영국사 삼층석탑 (국보 제534호)

대웅전 앞마당에는 통일신라 시대 양식을 따른 삼층석탑이 자리하고 있어요.
지금은 복원된 형태지만, 상륜부 일부까지 거의 완전한 모습으로 남아 있어
보존 가치가 높은 유물로 꼽힙니다.

 

✔️ 석탑은 정면 입구 쪽에서 바로 볼 수 있음
✔️ 현재 위치는 1942년 이전된 자리
✔️ 통일신라 양식 대표 사례로 인정받음

- 대웅전

영국사의 중심 법당인 대웅전은 조선 후기(1893)에 지어졌다가 1980년에 대대적으로 중창되어 현재의 모습이 되었어요.

특징적인 구조는:

  • 앞면 3칸, 옆면 2칸 다포식 맞배지붕집
  • 고려문종때 국청사라 했으나 영국사라고 바꿈
  • 내부에는 보물로지정된 원각국사비가 있음

절을 대표하는 공간인 만큼
이 앞에서 기도하거나 사진 남기시는 분들이 많았어요.


 

행사가 시작되면서 영국사 경내에는 형형색색 연등 아래로 사람들이 하나둘 모이기 시작했어요.
연등은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부처님의 가르침처럼 세상을 밝히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요.

- 법회 진행

  • 사회자님의 차분한 진행으로 시작된 법회는
  • 스님과 주민, 가족 단위 방문객들까지 모두 참여한 가운데
  • 주지 스님의 따뜻한 법문이 이어졌어요.

✔️ 의자 좌석 충분히 마련됨
✔️ 연등 아래 그늘이 생겨 더위도 피하기 좋음
✔️ 전체적으로 엄숙하지만 따뜻한 분위기

주지 스님께서 하신
"자신을 먼저 비워야 자비가 채워진다"는 말씀이
마음에 오래 남았어요.

아이들도 조용히 함께 앉아 들으며 작지만 소중한 하루를 만들어갈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법회 도중, 아이가 자연스럽게 두 손을 모으고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을 보며
우리 어른들이 배워야 할 마음의 자세를 오히려 느끼게 되었어요.

✔️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손을 모은 모습이 너무예뻤네요
✔️ 연등 아래, 잔잔한 염송 소리를 들으며 함께한 시간
✔️ 사찰이 단순한 구경거리를 넘어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라는 걸 느끼게 해준 장면이었어요

작고 순수한 마음이
부처님의 자비 안에서
더 크게 자라나길 바라는 순간이었습니다.


 

법회가 끝난 뒤,
사찰에서는 방문객 모두에게 정성스럽게 준비한 공양(사찰 음식)을 제공했어요.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몰려
공양을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서야 했답니다.

✔️ 줄은 본당 옆 건물부터 종무소 쪽까지 이어졌고,
✔️ 식사 하는 곳은 여러 개 마련해 공양 준비는 빠르게 진행 중이었어요.
✔️ 밥, 국, 나물 반찬 등 소박하지만 따뜻한 정식이 제공되었고
✔️ 대부분 천천히 기다리며 차례를 지켜 분위기도 질서 정연했어요.

기다리는 시간이 길긴 했지만,
그 시간조차 따뜻한 봄날 풍경 속 하나의 여유 같았어요.


 

오랜 기다림 끝에 받은 오늘의 공양은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해지는,
정갈하고 소박한 사찰식 한 끼였어요.

메뉴는 다음과 같았어요:

비빔밥 (무생채, 당근, 김 가루, 고추장 – 셀프 비빔 스타일)

배추 된장국

떡 한 봉지 (디저트 또는 포장용)

✔️ 음식은 1인 1세트로 나눠 제공
✔️ 일회용기 사용으로 뒷정리 수월하게 배려
✔️ 의자와 테이블도 적당히 배치돼 있어 앉아서 편히 식사 가능

조미료 맛 없는 맑은 국물,
자극 없이 건강한 재료만 담긴 비빔밥.
이게 바로 ‘사찰 밥상’의 힘 아닐까요?


영국사 부처님오신날 행사에는아이들을 위한 체험 부스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그중 하나는 바로 ‘12지신 키링 만들기’ 부스!

-  체험 내용

  • 아이들이 자신의 띠(12지신)에 해당하는 동물을 고르고
  • 직접 색칠하고 꾸며서 나만의 키링으로 완성!
  • 컬러펜과 재료는 모두 준비되어 있고,
  • 체험비는 무료였어요.

✔️ 체험 시간: 약 10~15분
✔️ 운영 장소: 사찰 한쪽 쉼터 옆에 위치한 천막 부스
✔️ 부모도 함께 도와줄 수 있어요!

아이들이 만든 키링을 보며 서툴지만 정성 가득한 손길과각자의 개성을 느낄 수 있었고,
그 자체로 멋진 기념품이 되었어요.

단순한 방문을 넘어서
‘기억에 남는 하루’를 만들 수 있었던 순간이었습니다.


행사장 한편엔 아이부터 어른까지 참여할 수 있는 ‘지화 연꽃 만들기’ 부스도 열려 있었어요.

-체험 내용

  • 연꽃 형태의 종이꽃 재료가 준비되어 있고
  • 풀과 도안, 지화 제공
  • 원하는 색상으로 조합하여 자신만의 연꽃을 완성!

✔️ 전부 무료로 완성하고 나서 바로 가져갈 수 있었어요
✔️ 테이블마다 자원봉사자가 상시 도움
✔️ 연령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

아이들은 색감에 빠지고,
어른들은 손 끝으로 마음을 다듬는 시간.

가장 인상 깊었던 건 꽃잎 하나하나를 붙이며 아이와 함께 조용히 대화를 나누던 순간이었어요.ㅎㅎ


 

‘영국사 3색 콘서트’

행사장을 둘러본 후,마지막 코스로 들른 곳은 영국사 누각에서 열린 작은 공연이었어요.

-  공연 개요

  • 행사명: 영국사 3색 콘서트
  • 주관: 충북문화재단 / 국유산청
  • 형식: 라이브 무대
  • 장소: 사찰 누각 아래 한적한 공간

빨간 모자를 맞춰 쓴 어르신 관객들, 누군가는 눈을 감고 음악에 집중하고
아이들은 조용히 자리에 앉아 귀 기울이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불교 문화와 어우러진 힐링 콘서트로 마무리.

음악과 절경, 그리고 나눔이 어우러진 완벽한 하루의 클로징이었습니다.


부처님오신날 영국사 방문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서 아이들과 함께
우리 문화와 전통을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어요.

영동 쪽 나들이나 사찰 체험 고민 중이시라면 강력 추천드립니다